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대표적 질환: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 30~50대 여성에서 빈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나누어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원발성 기능 저하증과 뇌(뇌하수체)의 호르몬(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기능 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성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인데 주로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 항체가 만들어져 갑상선에 만성 염증을 초래함으로써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 초음파소견

갑상선은 크기가 커져 있을 수 있고 내부에 경계가 불분명한 다양한 크기의 낮은 에코 부위가 비 균질한 형태로 국소 혹은 전반에 걸쳐 있으며, 높은 에코의 미세결절이 실질에 흩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정상인에 비해 갑상선 유두암종의 발생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규칙하거나 불분명한 경계의 석회화를 가진 결절이 있는 경우 유두암종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염증질환이지만 표면이 고르지 않아 종양이 의심되거나 갑상선염을 오랫동안 앓아온 환자에서 2차암이 의심되어 미세침 흡인검사의 진단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A. 36세 여자 갑상선 초음파 시 - 갑상선 우엽이 전반적으로 지저분하고 1.2 cm 크기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는 미세석회화 부분이 저에코 결절과 같이 관찰돼 암이 의심되어 조직검사 시행함. 조직검사 결과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증으로 판명됨.

B. 46세 여자 갑상선 초음파 시 - 갑상선 내 에코가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전반적 갑상선 질환의증 및 정 결절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증으로 판명됨.

▶ 증상

1.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졸린다.
2.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3. 추위를 못 참는다. 

4. 눌러도 들어가지는 않는 부종이 생긴다.

5. 혀도 붓기 때문에 혀의 감각이 이상하다 

6. 성대도 붓기 때문에 쉰 목소리가 날 수 있다. 

7. 피부가 건조하고 땀이 나지 않는다. 

8. 모발이 거칠고 잘 부스러지며 눈썹 바깥쪽이 잘 빠진다. 

9. 관절통, 근육통, 월경불순, 맥박수가 느리다. 

▶ 치료
안타깝게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오드의 섭취를 줄이게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드시 식이 조절을 같이 병행하셔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대표적 질환: 그레이브스 병(Graves' disease)입니다. 20~50대 여성에서 빈발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란 혈중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상태로 인해 신체 대사가 항진됨으로 발생 하는 질환이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자가 면역 질환(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항체가 생성되어 호르몬 과잉이 발생하는 질환)인 그레브스병 Graves' disease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 초음파소견

비 특이적으로 갑상선이 커져 있으면서 전반에 걸쳐 비 균질적으로 같은 에코와 낮은 에코가 섞여 있거나 균질한 낮은 에코를 보이며 도플러 검사에서 혈류 증가가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갑상선결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3.3%에서 갑상선암이 발생할 수 있고 대부분이 미세 유두 암종으로 판명됩니다.

A. 30세 여자 초음파 - 갑상선내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갑상선 질환을 가지며 경도로 비대해진 갑상선으로 그레이브스 병으로 진단.

▶ 증상

1.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감소가 일어난다. 

2.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못 참는다. 

3. 심한 피로감과 전신 쇠약감이 있다. 

4.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린다. 

5. 하지에 주기적인 마비가 올 수 있고 근육이 약해져 계단을 오르기가 힘이 든다. 

6. 피곤하고 신경질적이다. 

7. 폐경이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고 관절통이 나타난다. 

8. 설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9. 특별한 이유가 없이 피부가 가렵다. 

10. 손톱이 잘 부스러지고 때로는 손톱과 그 밑이 뜨는 조갑박리증이 나타난다. 

11.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 치료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시키고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항 갑상선제 약물 치료와 방사능 동위 원소를 이용해 갑상선 조직을 파괴시키는 방사능 요오드 치료법 및 갑상선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항 갑상선제 투여를 초기치료로 시행하게 되며 항 갑상선제 치료 1년 반 내지 2년후에 도로 재발되는 경우에는 방사능 요오드 치료 및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방사능 요오드 치료는 쉽고 비교적 간단한 장점이 있으나 어린 나이에는 시행하지 않으며 향후 갑상선 기능 저하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갑상선종이 크거나 갑상선 결절이 동반되어 있고 안구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